장유뉴스 :: '김해시'와 '김해상공회의소' 앞다투어 장학회 설립

'김해시'와 '김해상공회의소' 앞다투어 장학회 설립: 시 100억 인재육성재단, 김해상의 300억원 근로자자녀장학회; 2010.09.17 12:20 입력

지난 15일과 16일 연이어 김해에서 장학회 설립 계획이 발표되었다. 
 
지난 15일에는 강복희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이 상공회관 3층 회의실에서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김해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되어 300억원 규모의 가칭 '근로자 자녀장학회'를 올 연말 발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강복희 김해상의 회장은 이날 300억원 정도로 기금을 조성한 후, 매년 25~30억원으로 김해지역 근로자 자녀 중 고교생·대학생 1500명에게 200만원 내외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해에는 10억원, 두번째 해에는 20억원 정도 지원하고, 3년 뒤부터 안정적으로 25~3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 회장은 장학재단 운영을 위해 평가액 60억원 정도의 자신의 주유소를 11월쯤 장학재단에 기탁하기로 했다. 또 김해상공개발 이익금과 상의신협 배당금을 전액 장학재단에 출자하고, 김해지역 상공인들의 기금도 모금할 계획이다. 
김해상의 상공위원들이 장학재단 운영위원을 맡고, 이사장은 상의 회장이 당연직으로 맡거나 명망 높은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회원기업 근로자 자녀뿐만 아니라 업종 구별없이 김해지역 전 근로자 자녀로 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나 자신도 힘들고 어려운 근로자 생활을 경험했다. 열심히 일해도 자녀 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장학재단에 동참하겠다는 기업인이 벌써 수십명에 달해 300억원 조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회장은 “장학재단이 운영되면 김해에서 열심히 일하면 자녀교육 걱정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노사관계 개선은 물론 인구 유입으로 김해시 발전에 크게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해상의는 매년 근로자 자녀 중 고교생 50명에게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어 다음 날인 지난 16일 김해시도 장학회 설립을 발표했다. 
 
김맹곤 시장의 선거공약인 '가야인재육성재단' 설립을 위해 100억원의 기금을 목표로 해마다 25억원씩을 조성하고 2012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음을 밝혔다. 
현재 김해에는 1991년 설립한 재단법인 '김해장학회'가 있으며 시 출연금 10억원을 비롯해 지역주민, 출향인사, 기업체 등이 참여해 40여억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