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뉴스 :: 첫 '가야' 드라마 '김수로' 종영

첫 '가야' 드라마 '김수로' 종영: 가야역사 재조명, 10.4% 낮은 시청률은 아쉬워; 2010.09.20 12:05 입력

잊혀진 제국 가야를 브라운관에 되살린 MBC 주말 특별기획 '김수로'(극본 장선아 한대희·연출 장수봉)가 지난 18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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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는 한국 드라마에서 조명된 바 없었던 가야를 다룬 작품으로 기획 단계부터 김해시민들의 관심을 모았었다. 김해시민들은 제한된 사료로밖에 남아있지 않은 가야의 모습이 어떻게 재현될지 궁금해했고 철기문화에 빛나는 가야문화를 알림으로써 김해의 위상을 드높일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드라마는 2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되었고 김해시의 지원으로 '김수로'만을 위해 건축된 '가야역사테마파크' 내 대규모 세트장도 마련되었다. 이 세트장에는 대규모 야철장 세트도 마련되어 드라마에서 한국 최초로 철을 만드는 과정을 재현했다. 야철장 세트에서 철검과 각종 무기 및 농기구 등이 전통적인 철기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해상 무역을 장악하며 뛰어난 철기 문화를 앞세워 아시아와 서역까지 영역을 넓혔던 가야를 재현했고 일본 문화의 뿌리가 되었으며 신라, 백제, 고구려와는 다른 새로운 우리 민족의 문화를 만들고 융성시켰던 나라, 가야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드라마였다.
 
하지만 지난19일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9시50분 방송된 '김수로'의 마지막회는 전국 10.4%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역사속에 감춰졌던 가야와 그 건국의 주역인 김수로를 그린 '가야' 드라마는 지금의 '김해' 드라마였기에 낮은 시청률이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