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뉴스 :: 스마트폰으로 영상제를 준비하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제를 준비하다: 경남문화에술진흥원의 문화우물사업에 선정된 주민참여 축제, 스마트 폰으로 영상을 제작 상영하는 이색 축제; 2016.08.12 14:28 입력

“오∼ 발상이 색다르고 재밌겠는 걸”
스마트 폰으로 영상을 촬영해 영상축제를 개최한다는 공지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이다. 
동사무소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축제라고 해서 든 생각은 “주민 참여형 축제가 우리 장유에도 시작 되는구나” 바로 이어 든 생각은 “무늬만 주민자치겠지” 였다. 지방자치의 꽃인 주민자치가 시행된 지 15년 즈음이 흘렀지만 대부분의 주민자치라고 하는 것이 기획, 행정, 예산 모두 공무원이 관리하는 무늬만 주민자치인 현실을 부정할 수 없어 취재하기를 잠깐 망설이다가 든 생각이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경남문화에술진흥원의 문화우물사업에 기획안을 내어 선정된 사업으로 주민 참여 축제라는 것을 확인하고 함께 참여하기를 희망했고, 그 결과 현재 스마트 폰 영상축제준비위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원래의 목적은 지역의 이색적인 축제라 생각해 심층 취재해 알릴 목적이었으나 영상제 준비와 함께 출품 영상도 제작하고, 영상제작을 위한 교육도 마련돼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취재를 겸하면서 함께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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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영상 준비위원회
스마트폰 영상 준비위원회는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구성원들은 중학생, 고등학생(2명), 20대, 30대, 40대(4명), 50대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다. 장유 각 연령층을 대표해 영상제를 홍보하고, 스마트 폰 영상을 수집하며 틈틈이 스마트폰 영상제 준비와 영상교육도 받으면서 즐겁게 영상제를 만들고 있다.
영상제 준비를 위한 회의는 일주일에 한번이고, 영상을 제작하고 시민이 출품한 영상을 심사하기 위해 필요한 영상제작 교육은 3시간씩 4회로 예정돼 있다.
영상제 준비는 구성원들의 특기를 살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지인을 통해 포스트도 준비하고, 현수막도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다.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시민에게 홍보하고 영상을 모집하면 된다. 물론 영상에 아마추어인 영상제 준비위원들은 영상교육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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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장유3동 스마트폰 영상제
제1회 장유3동 스마트폰 영상제는 10월 8일에 펼쳐지고, 입선 10팀, 대상 1팀을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누구나 출품 가능하며 영상 주제는 일상속의 소소한 이야기를 3분 이내로 영상에 담아내면 된다. 한여름 밤에 진행되는 영상제는 3부로 진행되며 영상제와 함께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된다. 먼저 아트마켓과 영상제를 알리는 공연들이 있을 예정이고 이어서 영상제가 진행되며 시민들이 직접 대상을 가린다. 
제작된 영상은 8월 1일부터 9월 24일 오후 6시까지 http://blog.naver.com/dysak123 에 출품하면 된다.
도시생활에서 오는 단절을 해소하고 이웃 간의 소통을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한 주민의 이야기를 영상제를 통해 공감하는 행사는 김해에서는 최초로 행해지는 행사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손안의 기기를 가지고 우리들의 재미난 일상을 영상으로 만들어 보자. 얼마나 재밌을 지는 참가해 보면 안다. 1회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되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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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마트폰 영상 준비위원회 김동일 위원장
공간마벨에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공간마벨은 카페마벨을 운영하는 김 위원장의 또 다른 문화 전시 공연장으로 지난 7월 29일에 오픈한 곳이다. 
문화우물사업에 선정되었을 때는 어떻게 축제를 준비해야 하는지 막연한 생각뿐이었다고 말문을 연 김 위원장은 거침없이 그간의 준비사항을 이야기 했다. 주민이 주최하고 주민이 평가하는 제대로 된 온전한 주민자치 영상제가 될 것이라며 10명의 위원을 선정할 때 연령층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 중, 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사전 협조 요청을 하고, 지역에서 활동적인 청년을 만나기 위해 다방면으로 수소문을 하고, 동사무소 홈페이지에 공지하기 위해 시청과 협조를 구한 일 등 스마트폰 영상 준비위원회의 뼈대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 활동들을 한참동안 쏟아냈다.
“원하는 멤버 구성으로 영상제를 잘 준비하고 아무 문제없이 영상제를 치르는 일만 남은 것 같다. 사실 누구나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일이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 문화 우물사업을 알게 되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서 서로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다보니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좋은 사람들과 영상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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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간마벨은 지역의 좋은 문화를 만들어가길 원하는 모두의 장소이고, 마을교육공동체를 지향하는 지역의 허브로서의 거점공간이며, 상주단체(청소년 합창단, 어린이연희단 흥, 청소년밴드, 아줌마밴드)운영, 공간대여, 장유문화포럼진행, 마을축제만들기, 기획전시 등 마을주민이 공간을 채워나가는 마을사랑방이다.
공연할 장소가 부족한 김해에서 작지만 문화공연을 기획하는 이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공간이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들이 공간마벨에서 오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