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뉴스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흙에서 난 용자(勇者)'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흙에서 난 용자(勇者)'전: 2018.5.25.~ 6.24. 큐빅하우스 갤러리 4; 2018.05.04 16: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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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기간 : 2018. 5. 25 (금) ~ 6. 24 (일)<br>장소 : 큐빅하우스 갤러리 4<br>규모 : 도자작품 10여점<br> <br>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2018년 만물이 생동하는 5월, '흙에서 난 용자(勇者)'전을 개최한다. <br>이번 전시는 지역작가를 조명하는 전시로 전통도예의 맥을 잇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가며 옛 가야토기를 재현하고 있는 강효진 작가와 전통도자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여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구사하는 손현진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br>  <br>'용자(勇者)'는 용감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번 전시는 작품과 작가에 ‘용자'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br>먼저 작가의 손에서 재현된 '기마 인물형 토기'에서 삼국시대 무사의 위엄을 뽐내는 '용자'를 만나 볼 수 있다. 기마 인물형 토기는 '국보 275호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의 또 다른 이름이다. 김해지역에서 출토된 기마 인물형 토기는 말을 타고 있는 무사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삼국시대의 말갖춤(마구)과 무기를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삼국시대부터 김해가 우리나라 도자사(陶瓷史)의 중요 지역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김해지역의 도예인(陶藝人)에게 조선시대 분청도자의 맥을 이어가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 도자역사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도록 한다. 그런 이유로 기마 인물형 토기는 김해지역 도예인의 작업에 많은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작품 창작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br>또, 각기 다른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두 명의 작가의 모습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또 다른 모습의 '용자'를 발견해 볼 수 있'다. 두 사람은 '전통 기법의 계승'과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관점에서 대조 되지만 각자 자신만의 방법과 확고한 예술관으로 지역의 도자 역사를 계승하면서 새로운 조류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평상시 그들은 일상에서 흔히 만나보는 이웃의 모습으로 비춰지지만 '흙' 앞에서 보이는 진지한 태도와 지역 도자 산업 증진에 앞장서는 그들의 모습에서 도예가의 비범한 진면목을 목도하게 된다.<br>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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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aption_A" id="news_caption">▲손현진 작</div></td></tr></tbody></tabl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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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손현진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면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흙은 그의 손을 거쳐 삼국시대의 용감한 무사, 익살스런 호랑이, 수줍음을 머금은 새색시, 상상 속 로봇의 모습으로 태어난다. 그에게 있어서 흙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펼쳐내는 변화무쌍한 화수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도자기를 만들고 싶은 열의를 갖고 있는 작가는 아직 흙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마음을 열고 그의 작품을 바라보면 그 작품이 넌지시 건네는 이야기 소리를 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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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width="700" align="absMiddle" src="http://jynews.co.kr/PEG/15254185312846.jpg">
<div class="caption_A" id="news_caption">▲강효진 작</div></td></tr></tbody></tabl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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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강효진 작가는 대한민국 대한명인 가야토기 명장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재현한 가야토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기(轉機)가 마련된다. 진품의 가야토기와 비견할만한 그의 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묵직한 시간의 무게를 느끼도록 한다. 그것이 옛 가야의 정취에서 기인한 것인지 평생을 가야토기 재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도공의 삶에서 오는 것인지 명확한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가 흙은 대하는 태도는 흡사 사학자가 과거에 대해 연구하고 기록하는 모습과도 닮아 있기에 그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도자는 흙에 새겨 놓은 역사의 한 페이지와 같은 무게감을 느끼도록 한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