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뉴스 :: 장유면, '공무원 1인당 주민수 최고기관'

장유면, '공무원 1인당 주민수 최고기관': 공무원 1명당 3,800명, 교육·문화시설 태부족; 2010.09.03 18:17 입력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장유면의 인구는 121,606명에 도달했다. 2009년 8월 113,060명 대비 8,546명이 증가하였다. 이런 증가 속도를 보면 2014년에는 인구 15만 명에 달한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빠른 양적 팽창에 걸 맞는 질적 향상이 있어야 함에도 장유신도시의 교육·문화시설, 의료시설, 행정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행정력은 옛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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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aption_C id=news_caption>▲1990년 장유면사무소 전경</DIV></TD></TR></TBODY></TABLE>
 
부산과 창원 사이에 위치한 뛰어난 접근성으로 인구 12만을 넘긴 후에도 꾸준히 전입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관리해야 하는 공무원의 충원은 최근 몇년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민원처리 행정력은 '공무원 1인당 주민수 최고기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공무원은 업무처리에 허덕이고, 민원인은 기다림에 지친다.  
 
9월 장유면 공무원 수는 32명,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3천800명으로 장유면은 공무원1인당 주민수 최고기관이다. 장유출장소 공무원 42명을 더해도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1,643명으로 다소 해소하는 듯 보이나 실제 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면사무소와 출장소 그리고 시청의 업무 처리가 2원화, 3원화 돼 있어 민원인은 장유면사무소, 장유출장소, 김해시청을 모두 들리게 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민원인이 건축허가나 공장설립 승인을 받으려고 할 경우 부지면적이 2천㎡미만이면 장유출장소로 가야하고, 이상인 경우엔 시청으로 가야한다.  건축허가는 3층이하에다 연면적 2000㎡이하만 장유출장소에서 처리한다. 장유면사무소에 들르면 처리할 수가 없다.  이같은 업무분장 내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민원인들의 입장에서는 장유출장소로 가야할지, 김해시청으로 가서 사무를 봐야 할지 매우 혼란스러운 실정이다. 아울러 교육 및 문화 인프라도 하루속히 확충되어야 한다. 문화 공간이라고 해봤자 도서관 시설인 장유문화센터와 체육시설인 스포츠센터가 전부인 상황이다. 인구10만만을 넘어 20만을 바라봐야 할 장유신도시에 걸맞게 도시기반시설, 민간근린시설을 확충해야 할 것이다. 
행안부가 공무원수를 늘려야 하는 지자체와 줄여야하는 지자체에 관계없이 일률적인 입장을 취함에 따라 개별 지자체의 특별한 사정을 무시하고 무작정 작은 정부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특정 지자체의 사정은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작지만 효율적인 조직구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라면 업무처리의 2원화 3원화는 말이 안된다. 
 
앞으로 있을 장유면의  행정동 전환시 공무원수 증원에 따른 총액인건비 상향조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김맹곤 김해시장이 지난 7월 중앙부처를 방문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기대를 해본다.
 
김해장유신문 발행인 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