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뉴스 :: 주민반발로 생림면 봉림산단 조성 난항

주민반발로 생림면 봉림산단 조성 난항: 주민측 "화학제품 공장 안된다", 업체측 "공해업체 아니다"; 2010.10.01 10:48 입력

김해시 생림면 주민들이 봉림마을 인근에 조성하려는 김해봉림일반산업단지를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ㄷ화학(주)이 봉림마을 인근에 김해봉림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것에 대한 반발로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 생림면 산성마을 회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이 업체의 마을주민설명회도 무산시켰다. 
 
주민들은 이날 마을회관에서 "무척산에서 흐르는 1급수 청정지역인 생림면에는 오래전에 이미 이 업체에서 고무와 플라스틱 등 화학제품 공장을 건립한 상태인데 또 다시 추가로 화학제품 공장을 입주시키려고 산업단지로 조성하려 하고 있다"며 "이런 업체의 주민 무시 행위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업체가 추진할 이 일대 산업단지는 생림초등학교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30~40m, 생림면사무소까지는직선거리로 약 300~400m, 마을과는 500~6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여러 화학제품 제조업체들이 들어서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생림면이 오염되면서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야 할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크게 반발했다. 이어 "마을에 이런 화학제품 공장이 입주하면 도 지정문화재인 마현산성과 김해 명산인 무척산 자락도 다 망치게 되면서 아예 동네 자체가 오염마을로 전락할 뿐 아니라 고무나 화학제품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독한 연기로 피부병은 물론, 치명적인 발암물질까지 유발해 주민들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이같은 반발에 업체 측은 "현재 이곳에는 이미 오래전에 공장이 설립돼 있으며 이 공장은 생산제조 공장으로 공해업체가 아니며, 여기다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는 낙동강 수계거리에도 저촉받지 않아 주민들이 우려하는 폐수나 대기오염 발생은 물론, 오수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며 "이 일대를 산업단지화하면 오히려 개별입지 공장들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봉림일반산업단지 조성업체측과 생림면 주민들의 이같은 대치로 앞으로 단지조성에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